월요일 새벽 예배를 마치면 저는 그리피스 파크에 오릅니다. 요즈음처럼 무더운 날에는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곤 합니다. 산을 오르는 순간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정상에 서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고 맑아집니다. 운동은 단순히 근육만 단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며,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늙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약해지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운동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인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준비입니다. 오늘 흘리는 땀은 내일 흘릴 눈물을 줄여 줍니다. 그래서 건강 전문가들은 “운동은 시간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시간을 선물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운동하지 않으면 몸은 점점 약해집니다.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움직이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축복입니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은혜를 사모합니다. 물론 이것들은 신앙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혼에도 반드시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몸이 굳어가듯, 움직이지 않는 영혼도 점점 생기를 잃어갑니다. 예배가 감동 없이 반복되고, 작은 일에도 불평과 원망이 많아지고, 주님의 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영혼에 운동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은 “세계는 나의 교구(The world is my parish).”라고 말하며 복음을 들고 사람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살아 있는 믿음은 언제나 세상으로 걸어 나갑니다. 믿음은 머물러 있을 때 약해지고, 복음을 전할 때 더욱 강해집니다. 영혼에 가장 큰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운동은 바로 ‘전도’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되고,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사랑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사해(Dead Sea)는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흘러나가지 않아서 죽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호수는 끊임없이 물을 흘려보내기에 언제나 생명이 넘칩니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흘려보낼 때 가장 건강하고 살아 있는 영혼이 됩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전도는 거창한 의무이기 이전에, 살아 있는 영혼의 자연스러운 호흡입니다. 숨을 쉬면 내쉬어야 하듯, 살아 있는 믿음은 복음을 흘려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하지 않는 몸이 쇠약해지듯, 전도하지 않는 믿음은 점점 힘을 잃어갑니다. 무엇보다 전도는 다른 사람을 살리기 전에 전도하는 사람 자신의 영혼을 먼저 소생시킵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일 하심을 경험하고, 기도 응답을 맛보며, 기쁨과 감사가 회복됩니다. 복음을 흘려보내는 영혼은 언제나 생명력으로 충만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새생명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는 1차 태신자 작정 주일입니다. 우리 모두 태신자를 품고 기도하며 새생명 축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 시간을 내어 운동하듯, 이번 한 주간 내 마음이 흘러가야 할 영혼들의 이름을 적어보고 기도로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전도는 우리 영혼을 가장 활력있게 만드는 최고의 영적 운동입니다. 몸은 운동할수록 건강해지고, 영혼은 전도할수록 살아납니다. 이번 새생명 축제가 잃어버린 영혼을 살리고, 우리 모두의 영혼에 새로운 생명력이 솟아나는 은혜의 축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