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올해, 미국은 독립 선언 2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맞이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의 공항과 프리웨이는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수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그러나 축제의 불꽃을 바라보기 전에, 우리는 잠시 멈춰 서서 이 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자유는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으며, 모든 세대가 피땀 흘려 쟁취하고 보호해야 하는 고귀한 유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는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고 지켜야 했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독립기념일은 그저 달력에 표시된 연휴가 아닙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과 피의 대가가 치러졌는지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보내면서, 우리 손에 쥐어진 자유의 묵직한 무게를 깊이 마주해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유는 영혼의 산소와 같습니다. 산소가 없으면 육체가 숨을 거두듯, 자유를 잃은 영혼은 참된 생명과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빅터 프랭클은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영혼의 자유만큼은 결코 빼앗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역사 속 수많은 사람 역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며, 자신의 생명까지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그만큼 자유는 인간의 존엄을 지탱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입니다. 자유가 이처럼 소중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죄와 두려움, 탐욕과 불안, 상처와 미움의 사슬에 얽매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겉으로 화려하고 풍요로워 보여도, 내면이 묶여 있다면 여전히 영적인 노예일 뿐입니다. 참된 자유는 바깥문이 열리는 것보다, 먼저 내 안의 사슬이 끊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닙니다. 영혼을 근본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참된 해방입니다.  

  성경은 국가의 독립보다 더 크고 본질적인 자유를 선포합니다. 인류는 죄와 죽음, 저주의 권세 아래 갇혀 사탄의 종노릇을 하던 비참한 존재였습니다. 이 절망의 사슬을 끊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의 영적 자유는 결코 값싼 자유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을 대가로 얻은 자유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 인류를 위한 영원한 자유의 대가였습니다. 십자가는 죄인을 위한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해방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얻은 자유이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가장 값진 은혜입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참된 진리이시며,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온전히 자유롭게 하시는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릅니다. 조지 산타야나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것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잊는 순간, 우리는 다시 죄의 종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고 권면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자유는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방종이 아닙니다. 죄를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며,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힘이고, 하나님의 뜻을 기쁨으로 선택하는 삶입니다.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께서 피로 사신 그 고귀한 자유를 지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유자로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