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야 사바랭은 그의 저서 “미식예찬”에서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사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좋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고, 해로운 것을 계속 먹으면 결국 병이 듭니다. 영혼도 몸처럼 음식을 필요로 합니다. 문제는 자기 영혼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듣고, 생각을 받아들이고, 정보를 읽으며 살아갑니다. 세상의 염려를 먹고, 뉴스를 먹고, 사람들의 평가를 먹고, 욕심과 두려움을 먹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 말씀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이 책을 먹으라』라는 책은 이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말씀은 읽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입니다. 먹지 않은 음식이 내 것이 아니듯이, 먹지 않은 말씀은 나를 살리지 못합니다. 말씀을 먹지 않으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말에는 “먹는다”라는 표현이 가득합니다. 힘든 일을 겪으면 “애먹었다” 실패하면 “말아먹었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욕도 먹고, 나이도 먹고, 상처도 먹고 삽니다. 축구를 보면서도 “골을 먹었다”라고 하고, 일이 완전히 끝나면 “국물도 없다”라고 말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메시지를 보내고 답이 없으면 “씹혔다”라고 표현합니다. 우리의 언어는 먹는 개념으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눈으로도 먹고, 귀로도 먹고, 마음으로도 먹습니다. 그러니 신앙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말씀은 듣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읽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먹어야 합니다. 먹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말씀도 나와 상관없는 것이 됩니다. 성경을 곁에 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설교를 지식으로 쌓는 것 또한 갈증을 해소해주지 못합니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나를 바꾸고, 나를 깨뜨리고, 나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말씀을 먹는 것입니다.
우리 육체는 음식을 먹지 않으면 약해지고 결국 죽습니다. 영혼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양식입니다. 말씀을 잘 먹는 사람은 영적으로 건강합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듣고, 묵상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반드시 살아납니다. 그러나 말씀을 멀리하면 영혼은 점점 쇠약해집니다. 아모스는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라고 했습니다. 인생의 갈증은 말씀으로만 해결됩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찾듯이, 영혼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 말씀을 최우선으로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선택이 아닌 선언입니다. 말씀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죽는 것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춘계 부흥회가 시작됩니다. 부흥회는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영혼의 식탁입니다. 굶주린 영혼이 하나님 말씀으로 다시 살아나는 자리입니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말씀의 식탁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먹지 않으면 자랄 수 없습니다. 굶주린 영혼은 강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말씀을 먹어야 살아나고 회복됩니다. 결국 영혼의 식탁 앞에 앉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말씀에 대한 강한 식욕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한 번의 말씀 집회가 우리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부흥회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번 부흥회가 우리 영혼이 살아나고 사명이 새롭게 회복되는 기적의 잔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