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의 첫 화면은 대부분 전쟁 이야기입니다. 미사일, 보복 공격, 확전 가능성 등…. 세계는 다시 전쟁의 화염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멀리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지만,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시대에 전쟁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민자로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이 전쟁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인류는 눈부신 문명을 이루어 왔지만, 그 문명의 뒤편에는 언제나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어떤 역사가의 말처럼, 평화는 역사 속에서 잠시 나타나는 짧은 순간일 뿐, 대부분 시간은 전쟁의 연속이었습니다. 과학과 기술은 눈부실 정도로 발전했지만, 인간은 여전히 전쟁을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존 F. 케네디는 “인류가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전쟁이 인류를 끝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셔서 전쟁이 속히 끝나고 지구촌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이 기록하는 인류 역사는 대략 5~6천 년입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인류는 수많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성경에도 많은 전쟁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성경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성경에는 100번 정도의 전쟁이나 군사적 충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전쟁에 나서는 장면이 등장하고, 출애굽 이후에는 가나안 정복 전쟁이 이어집니다. 사사 시대에는 주변 민족들과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왕정 시대에는 블레셋과 아람, 앗수르와 바벨론 등 수많은 전쟁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요한계시록에도 전쟁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전쟁을 기록하는 목적은 전쟁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전쟁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계속됩니다.
우리의 삶 역시 전쟁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탄·마귀는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여 무너뜨리려 합니다. 세상은 달콤한 것들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육체의 욕망은 강렬합니다. 전쟁에서 패배하면 삶은 비참한 상태로 전락합니다. 그래서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깨어 있기를 바랍니다. 사사기 기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전쟁을 남겨 두신 이유를 설명합니다. “가나안 전쟁을 알지 못한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심이라.”(삿 3:1-2) 전쟁을 모르는 세대는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지 못합니다. 신앙은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싸움 속에서 배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쟁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강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연일 뉴스를 대하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좋은 전쟁은 없고 나쁜 평화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상처와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손자는 “전쟁의 최고 기술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도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신중히 계산하라고 하셨습니다. 승리할 수 없다면, 사신을 보내 화친을 청하는 것이 지혜라고 하셨습니다. (눅 14:31-32) 전쟁은 무고한 생명과 재산을 파괴하며 깊은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전쟁의 시대에도 교회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마지막 등불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평화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전쟁이 속히 멈추고, 지구촌에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