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 평균 일 만에서 이만 마디의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인사를 위한 말, 격려, 농담, 무심코 흘려보낸 말 등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 돌아보면, 우리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것은 거창한 사건이 아닌 한 마디 말이었습니다. “너는 잘될 거야.” “괜찮아, 할 수 있어.” “나는 너를 믿는다.” 는 등의 말 한 마디가 우리를 살리고, 인생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말은 입에서 나오지만, 그 말은 다시 인생을 만듭니다. 한 마디 말은 공기처럼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으로 작용합니다. 말은 지나가지만, 말이 남긴 흔적은 오래갑니다. 말의 파장은 끝이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도 말이고,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도 말입니다. 복도 화도 결국 입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복된 인생을 사는 비결은 말에 있습니다. 말을 지키는 사람이 결국 인생을 지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말’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말로 기도하고, 말로 찬송하며, 말로 복음을 전합니다. 말로 사랑을 표현하고, 말로 상처를 싸매며, 말로 공동체를 세웁니다. 반대로 말로 비난하며, 상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말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말은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도 하고, 관계를 끊어버리는 도끼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인생의 화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말입니다. 성경은 말의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거짓을 말하지 말라”(벧전 3:10)라고 권면했습니다. 좋은 날을 보고, 복된 인생을 살고 싶다면 혀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말에는 사람의 환경과 운명을 바꾸는 에너지가 담겨 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말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말은 결국 삶의 길을 결정합니다.
한 사람의 인격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생각을 말로 드러내고,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합니다. 결국 말은 존재의 창입니다. 말투와 단어 선택, 대화의 방향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말은 우리의 속사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아무리 외모를 단정히 하고, 겉으로 친절하게 행동해도, 말속에는 그 사람의 내면이 묻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말을 다듬는 일은 단순히 말솜씨를 기르는 것이 아닌, 인격을 세우는 일입니다. 수도사들의 전통 규율 가운데 ‘침묵’이 있습니다. 어떤 공동체는 침묵을 중요한 영적 훈련으로 삼았습니다.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세우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한번 나간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 동안 하는 말 중 많은 부분을 결국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긍정의 말을 내뱉을 때 우리 몸의 세포가 먼저 반응하며 활력을 얻는다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내 모습은 과거에 뿌린 말의 씨앗이 맺은 열매일지도 모릅니다. 말은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 부메랑처럼 우리 삶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말을 바꾸면 인생도 바뀝니다. 감사와 믿음의 말, 남을 세워주는 말, 긍정의 말을 하십시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혀에 파수꾼을 세워주시기를 구하십시오. 시편 기자는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 19:14)라고 고백합니다. 우리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하나님께 열납되고, 사람에게 유익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로 복된 미래를 만들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