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배리 슈워츠는 현대 사회를 “선택의 홍수 속에 사는 시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3만 번의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먹고 누구와 대화할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할지, 우리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은 우리 삶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내리는 크고 작은 선택이 우리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선택지가 많을수록 우리는 자유 대신 극심한 피로와 혼란을 느낍니다. 이른바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처럼, 선택이 복이 아닌 부담으로 다가오며 결정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 선택의 갈림길이 우리에게 믿음이 요구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을 우선시하여 선택할 때, 성령님의 인도로 선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은 우리를 평안과 안전으로 인도합니다. 매사에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요즈음 아침마다 여호수아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주에는 여리고 성에 사는 기생 라합의 선택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라합은 여호수아가 보낸 두 명의 정탐꾼을 숨겨 주었습니다. 국가적 관점으로 보면, 매국 행위였고 즉시 처형당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믿음으로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참 신이신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보이는 현실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 한 번의 믿음의 선택이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습니다. 여리고가 무너졌을 때 그녀의 집은 무너지지 않았고, 그녀와 가족 모두가 구원받았습니다. 라합은 훗날 다윗과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적 거목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믿음의 선택은 운명과 미래를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때로는 위험해 보이고 손해처럼 보일지라도, 믿음의 선택 끝에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놀라운 간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편안함이 아닌 믿음을 따르십시오. 쉬운 길이 아닌, 힘들어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을 선택하십시오. 내가 원하는 선택이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십시오. 나의 유익과 안전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자리에 서는 것을 선택하십시오.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의 유익보다 미래의 유익을 바라보고, 영원의 관점에서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좁은 문,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그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며, 우리 영원을 위한 가장 올바른 선택입니다. 예수님처럼 손해 보는 선택, 희생하는 선택을 하십시오. 우리가 희생할 때 누군가는 살아나고, 우리가 손해를 감수할 때 누군가는 회복됩니다. 예수님이 희생하시고 손해 보신 결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선택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인생은 짧고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우리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유한한 인생이 보람되고 의미 있으려면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우리 모든 선택의 최우선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오직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너희에게 더해 주실 것이다”(마 6:33, 우리말 성경)라고 하셨습니다. 형통의 비결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며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우리 삶을 이루어 주십니다. 하나님을 먼저 선택할 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택이 우리 미래를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선택을 하므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