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주간 메릴랜드 휄로쉽 교회에서 실시된 전도 폭발 지도자 임상 훈련에 다녀왔습니다. 23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 10여 명의 미주 본부 간사들, 그리고 50여 명의전도 대상자 및 섬김이 들의 헌신으로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도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휄로쉽 교회가 처음으로 이 훈련을 주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한결같이 헌신하며 섬겨 주시는 모습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섬김의 끝판왕’을 체험했습니다. 섬김이 말이 아닌 삶으로 보여주는 복음임을 경험했습니다.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사도행전 20:35)라고 말씀합니다. 섬김은 그 자체로 복입니다. 섬김은 받는 사람도 복이지만, 섬기는 사람이 더 큰 복을 누립니다. 섬김의 자리에서는 손님이 가족이 되고, 교회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섬김은 신비입니다.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에게 기쁨을 줍니다. 그 기쁨이 우리에게 더 큰 기쁨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섬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섬김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섬김은 예수님 정신입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시지 않고 섬기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몸을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섬김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을 뵙는 기쁨과 감격은 오직 섬김의 자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참된 기쁨은 부귀영화나 성공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섬김으로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자원하여 종노릇 하며 섬길 때, 우리 안에 참된 기쁨과 만족이 있습니다. 인생의 행복은 예수님처럼 섬길 때 찾아옵니다.
세상의 이치는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섬깁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릅니다. 교회는 큰사람이 작은 사람을 섬깁니다. 그러므로 섬기는 삶을 위해서는 낮아져야 합니다. 높은 자리를 고수하면서 섬김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또 자기주장이 강하면 섬김의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아지셨습니다. 하나님이신 분이 섬김을 위해 자신을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자세를 낮추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처럼 섬김을 통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자기만족이 아닌 섬김을 실천하며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주목받는 인생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왔다 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답게 살다 가야 할 존재입니다. 사람다운 삶의 핵심은 섬김입니다. 사랑으로 종노릇 하며 섬김으로 인생의 진정한 존재 목적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섬김은 받는 사람보다 실천하는 사람을 더 변화시킵니다. 설교를 듣거나 성경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할 때, 말씀이 사실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신앙은 부쩍 자라게 됩니다. 섬김은 우리를 성장하게 합니다. 마더 테레사는 “남을 섬기는 사람이 진정 위대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생 성공의 목적은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을 더 섬기고 잘 섬기기 위함입니다. 남을 섬기다가 끝내 불행한 사람이 없고 나를 섬기다가 끝까지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섬김 받기 위해서가 아닌 섬기기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섬김은 희생이 아닌 특권입니다. 섬김의 푯대가 되신 예수님을 본받아 섬김을 실천하므로 예수 생명이 흐르고 성령의 열매가 풍성히 맺어지는 역사를 경험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