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 없이는 살 수 없고, 믿음이 우리 삶을 지배합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믿음은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이며, 동시에 가장 큰 안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믿음의 핵심은 믿음의 대상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을 때, 참된 믿음이 시작됩니다. 진정한 믿음은 인생의 관점을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나의 한계적인 시각이 아닌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그분의 시각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단순한 종교 행위를 넘어섭니다. 그것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져 심판에 이르지 않는 영적인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오는 것처럼, 심판의 두려움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의 여정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매일 옛 자아를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하는 작고 위대한 결단의 연속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믿음의 거장으로 사시기를 소원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경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8) 라고 말씀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그 은혜를 받아들이는 통로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안에 실제화되는 것은 믿음을 통해서입니다. 전등을 예로 들면, 전등은 전기로 인해 빛을 냅니다. 하지만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면 아무리 전기가 흘러도 불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빛은 전기의 힘으로 나오는 것이지 스위치 자체가 불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스위치를 눌러야만 빛이 들어옵니다. 믿음은 스위치를 누르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준비해주셨음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믿음으로 예수님과 접속할 때 어둠은 떠나고 빛이 임하며 죄가 떠나고 생명이 임합니다. 이것이 구원의 본질이며 믿음의 능력입니다. 

  성경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사람을 기뻐하시고 놀라운 역사를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꾸짖으신 경우는 딱 하나입니다. 돈이 없거나, 아프거나, 배우지 못했다고 책망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을 때는 불같이 꾸짖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물 위를 걷다가 풍랑을 보고 물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느냐며 책망하셨습니다. 도마 또한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다가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믿음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분의 능력을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고 있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람을 비집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서 몸과 영혼이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분의 능력을 경험하는 통로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환자가 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수술대에 오르듯 모든 결과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 성도님은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매일 아침 ‘하나님, 오늘도 하루를 하나님께 맡깁니다.’라고 기도하며 출근합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께 다 맡겼다고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이렇게 해 주세요. 저렇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신뢰보다는 통제하려는 마음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주님이 어떤 길로 인도하시든지, 어떻게 하시든지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 삶에 기적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지금 믿음의 스위치를 누르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역사를 보며, 믿음의 챔피언으로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