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제게 맡겨진 부분이 있어서 강의차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 세미나에서 제가 오히려 메가톤급 자극을 받았습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내 안에 끓어오르는 욕망이 있어도 외부의 자극을 받지 않으면 내 안의 욕망은 계속 잠들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큰 잠재력, 가능성이 내 안에 존재해도 그것을 흔들어 깨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뜻밖의 자극이 내 안의 잠자는 무의식적 자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자극은 삶에 새 힘과 영감을 불어넣습니다. 그러나 자극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며칠 자고 나면 당시의 감흥은 차갑게 식습니다. 그러기에 자극을 받으면 즉시 실행해야 합니다. 바로 플랜을 짜고 시작해서 계속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첫걸음이 어렵지 일단 첫걸음을 떼고 나면 다음 걸음도 이어지게 됩니다. ‘다음에 시간이 날 때 해야지’ 하는 순간 이전에 받았던 감흥은 안개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국어사전에서 자극(刺戟)은 “외부에서 작용을 주어 감각이나 마음에 반응이 일어나게 함”을 말합니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수시로 자극(stimulation)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극을 받을 때 반응을 잘해야 합니다. 자극이 원인이라면 반응은 결과입니다. 스티븐 코비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빈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 우리의 반응을 선택하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달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장을 위해 일상의 자극을 긍정적으로 변모시키기를 바랍니다. 요즈음 어떤 자극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우리 삶의 변화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는 책입니다. 니체는 “인간에게는 방황하는 밤이 있을 것이다.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의 읽기는 무의미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책과의 만남은 운명을 바꾸는 만남입니다. 무엇보다 책 중의 책인 성경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극을 받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나 위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의 동역자들은 바울을 만나 하나님 나라에 헌신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자극받고 성장합니다. 좋은 만남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좋은 만남은 우리 안의 잠재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줍니다.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삶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에 이바지하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무엇보다 좋은 만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가장 큰 자극을 받습니다. 자극은 자각(自覺)을 낳습니다. 자각은 영적 각성(覺醒)을 의미합니다. 자각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하나님의 진면모를 보게 됩니다. 좋은 만남을 통해 영적으로 각성하여 하나님 나라의 유용한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주변에 우리를 자극하는 것들이 넘쳐납니다. 유튜브, SNS, 인터넷, TV 등이 끊임없이 우리 감각을 자극합니다. 게임, 도박, 쇼핑 등 거짓 욕망을 자극하는 콘텐츠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알고리즘은 우리를 빠져나올 수 없도록 쇠사슬로 꽁꽁 묶어놓습니다. 온라인 미디어는 클릭 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문구와 사진으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감각과 욕망을 자극하는 거짓 것들을 경계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자극에 길들어져 한순간도 그냥 보내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잘못된 자극에 빠지지 않도록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좋은 자극을 위해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에 자극을 받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