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 저녁부터 2025년 부흥회가 시작됩니다. 이번에 말씀을 전해 주실 강사님은 우리금융 기독선교회 김영생 간사님이십니다. 김영생 간사님은 우리 교회 설립 후, 처음 가진 부흥회 강사였습니다. 15년 만에 다시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김영생 간사님은 저의 직장 동료였으며, 함께 오랫동안 직장인 성경 공부 모임(BBB)을 섬겼습니다. 간사님은 유능한 직장인으로 직장에서 인정을 받았고, 직장 사역자로 탁월하게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퇴직 이후 계속해서 우리금융 기독선교회 간사로 직장인들을 섬기고 계십니다. 종종 김영생 간사님을 뵙고 싶다는 성도님들이 계셨습니다. 간사님은 그동안 아드님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셨습니다. 작년에 아드님이 천국에 가신 후, 이제는 시간적으로 자유롭게 되어 부흥회 강사로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목회 철학 중 하나는 평신도를 세워 함께 동역하는 목회입니다. 제가 평신도 출신의 목회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는 평신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습니다. 교회는 택함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택함을 받았다는 말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거룩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성도’라 불립니다. 중요한 것은 택함을 받은 것에는 목회자와 평신도 간에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목사의 권위는 직분과 기능의 권위이지 신분의 권위는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목사와 평신도는 평등하며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교회는 목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교회의 주체는 평신도입니다. 저는 목회를 성도들이 각자 자리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현장에서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무장하는 것이 목사의 일입니다. 이를 통해 수많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세워져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사역자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사람 중에 예외는 없습니다. 특별히 평신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불신자들을 만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과 똑같이 산다면 세상은 소망이 없습니다. 세상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비전 성취를 위해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삶의 자리에서 전도하고 제자 삼는 삶을 계속해서 사시길 바랍니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평신도 사역의 실제를 잘 배우고 익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안에 김영생 간사님 같은 위대한 평신도 사역자들이 많이 생기길 소원합니다.
부흥회는 말씀 축제요, 말씀 잔치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와 기대함으로 부흥회를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신약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처럼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듣다가 문제가 해결되고 삶이 변화되는 기적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영적 부흥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삶의 자리에서 전도와 제자 삼는 사역을 시작하는 계기도 되기를 바랍니다. 부흥회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열망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풍성합니다. 풍성한 은혜의 빗줄기라도 온 몸으로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옷소매만 적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영혼이 하늘 은혜로 충만하게 채워짐을 경험합니다. 이번 부흥회가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