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라고 하지만 태양도, 지구도, 우리 삶도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 새로운 것이 있다면 우리 마음입니다. 지난해보다는 올해 더 행복한 삶을 살겠다, 작년의 실수와 실패를 경험 삼아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하는 마음입니다. 과거의 짐을 벗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새해입니다. 작가인 칼 바드(Carl Bard)는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시작을 바꿀 수는 없지만, 누구나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말을 만들 수는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고 2025년 한 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것은 다시 새롭게 시작해 보라는 사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조금 더 나은 방법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믿음에 보답해서 새 일을 행함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새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첫 단추를 잘 끼우라.”라고 말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지 않아 옷매무새가 망가집니다. 처음 시작을 잘해야 마무리도 잘 됩니다. 2025년 새해 첫 주일입니다. 첫 주일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은 유달리 특별합니다. 새해 처음 드리는 예배에 대한 기대감, 설렘, 간절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이 마음을 일 년 내내 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첫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처음 마음을 끝까지 잘 유지하는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으신 하나님처럼, 우리도 처음 마음을 잘 유지하길 바랍니다. 새해에 가진 순수한 마음이 연말까지 지속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를 맞으면 결연한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처음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처음 마음을 끝까지 유지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소개됩니다. 요셉은 꿈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다니엘은 역경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반면 사울 왕은 처음 마음을 잃어버리고 교만하게 행동하다가 버림받았습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시작했지만, 여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실패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처음 마음은 사랑과 같습니다. 가꾸면 잘 유지되지만, 가꾸지 않으면 변하고 부서집니다. 처음 마음을 잃으면 전부를 잃게 됩니다. 조지 패튼은 “회복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처음 시작한 이유를 지속적으로 기억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초심을 간직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의 비결입니다. 처음의 열정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경험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를 맞아 각자 다짐하고 결심한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새해 다짐은 중요한 리추얼이며,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믿음 그 자체로 소중합니다. 우리 다짐과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처음 마음이 연말까지 잘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세초부터 세말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처음 마음이 있으면 어떤 환경이나 난관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마음을 잊어버리면, 어떤 성취도 이루기 어렵습니다. 위기와 상실감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만 처음 마음을 끝까지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초심을 지키도록 도와주시길 기원합니다. 처음 마음이 연말까지 잘 유지되어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