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랑겔한스 섬의 오후]에서 ‘소확행’이란 말을 썼습니다. 소확행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들고 유행시킨 말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입니다. 작가는 갓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놓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 집 근처 카페에서 커피 마실 때, 우동이 목을 넘어갈 때의 맛 등을 소확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작가를 통해,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의 소소한 것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행복을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나태주 시인은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지금이고, 행복을 누려야 할 장소는 여기입니다. 행복할 방법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해지려면 원하는 것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유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행복을 위한 하나의 조건에 불과합니다. 억만장자였던 폴 게티는 “나는 모든 재산을 단 한 번의 행복한 결혼과 바꾸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복은 어떤 조건이 아닙니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나는 내 평생 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하루도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타인의 인정, 명예, 재물, 원하는 좋은 환경 등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행복은 상황이나 환경을 바라보는 마음 자세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행복은 마음먹은 만큼만 찾아온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생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행복의 길과 불행의 길입니다. 어느 길로 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기 마음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로 마음먹은 만큼만 행복해집니다.
우리 인생은 기쁨과 슬픔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 옷감과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기쁨 뒤에는 고통이 감춰져 있습니다. 성공의 이면에는 실패의 아픔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은 상처를 통해 완성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잘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하며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살다 보면 우산을 써야 하는 날도 있고, 양산을 써야 하는 날도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대로, 무더운 날은 무더운 대로 감사하며 살아갈 때, 행복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기쁜 날에는 휘파람을 불고, 슬픈 날에는 가슴 아픈 소리를 내십시오. 우리에게 다가오는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행복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말하거나 가르친다고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행복이란 이름을 가진 사물은 없습니다. 단지 행복한 사람만이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행복은 선택하는 것입니다.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에서 행복을 선택하여 행복하게 사십시오. 우리가 원하는 인생이 우리 안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행복을 위해 소유 지향에서 존재 지향으로 사십시오. 삶의 목표를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닌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정하십시오. 내게 없는 것을 바라보기보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화선지 한 폭에 새 한 마리를 그려 넣으면 텅 빈 화선지의 여백은 순식간에 모두 하늘이 됩니다. 우리 인생에 예수님을 모시면 텅 비고 무의미한 우리 삶이 행복한 일상이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행복을 노래하며 사십시오. 예수님은 우리가 찾는 바로 그 행복입니다. 지상에서 영원까지 행복이 보장되는 믿음의 삶을 살므로 행복을 만끽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