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지도자였던 워치만니는 몸이 연약해서 30세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늘 하나님을 찾았고 건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꿈에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가는데, 큰 바위가 배를 막아 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자 “내가 바위를 옮겨줄까? 물의 수위를 높여서 바위 위로 배를 타고 지나가게 해줄까?”라고 물으셨습니다. 바위를 옮기는 것보다 강물 수위를 높여서 바위 위로 지나가는 것이 쉬울 것 같아 하나님께 그렇게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나 바위가 물속에 잠기고 배는 바위 위를 지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워치만니는 이것을 ‘은혜 없이 강한 것보다 오히려 연약함 가운데 하나님 은혜를 구해 하나님 은혜로 사역하라’라는 하나님의 사인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평생 몸이 연약했지만, 70세까지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연약함을 싫어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연약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바울 사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너무 힘들어 세 번이나 하나님께 치유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후 12:9)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하며 기뻐했습니다. 자신이 연약할 때에 하나님의 능력이 강해진다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원망과 불평의 이유가 아닙니다. 숨기거나 회피할 것도 못됩니다. 연약함은 끌어안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보물입니다. 연약함이 하나님을 찾고 더 깊은 교제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연약함이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함으로 우리의 연약함이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는 방편으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연약한 사람을 내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을 끌어안으십니다. 능력 많으신 하나님은 연약함을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대와 예상을 초월하십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연약하고 흠과 약점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 편에서 볼 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에 좋은 사람입니다. 나의 연약함이 문제가 아닙니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가가 문제입니다. 보잘 것 없는 것을 의지하지 말고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 은혜를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하나님의 강함이 드러납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는 수단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함으로 연약한 인생에게 임하는 하늘의 능력을 경험하기를 소원합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설립 15주년 기념 부흥회가 시작됩니다. 부흥회를 통해 우리의 연약함이 하나님 말씀의 능력으로 강건해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주셔서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약할 때 강함 되신다는 말씀은 게을러서 가난해지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 수치를 당할 때 변명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연약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최선을 다하며 하늘의 능력과 은혜를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부흥회를 통해 하나님 말씀의 능력이 내 안에 머무는 것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능력의 심히 큰 것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생의 매듭이 풀어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