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의 회사에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라는 사람이 정원 청소부로 취직했습니다. 슈왑은 정원만 청소하면 되었지만, 공장 내부까지 말끔히 청소하다가 관리자들의 눈에 띄어 직공으로 채용되었습니다. 그는 직공이 되어서도 여전히 성실했고, 사무원으로 발탁되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가 카네기를 보좌하는 비서로 승진했습니다. 슈왑은 종이와 펜을 들고 그림자처럼 카네기의 뒤를 따라다녔습니다. 마침내 카네기는 머리 좋은 회사의 중역들을 제쳐놓고, 초등학교를 졸업한 슈왑을 후계자로 지명했습니다. 카네기는 슈왑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며 “자네의 성실과 근면의 정신적 바탕 위에서 이 회사는 성장하리라 믿네. 자네가 지식과 조언이 필요하면 박사, 석사 학위를 가진 사람을 채용하면 되니 그 점은 염려 말게.”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은 똑똑한 사람이나 영웅이 아닌 성실한 사람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성실은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꾸준한 마음입니다. 끈기 있는 마음입니다. 누가 보는 것과 상관없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품입니다. 성실은 같은 일을 불평 없이 조용히 반복하는 성품입니다. 성실은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새벽빛같이 일정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세우신 분에게 성실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공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성실하기를 원하십니다. 작은 일에 충성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성실한 삶은 처음에는 미약해도 나중에는 창대할 수 있습니다. 지식이나 지혜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실은 빌려 올 수 없습니다. 성실은 각자가 직접 개발해야 할 성품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본받아 성실한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신앙생활도 성실이 요구됩니다. 성실해야 열매를 맺습니다. 성실한 사람이 하나님께 인정받습니다. 우리는 조금 살만하면 신앙생활을 게을리합니다. 예수님을 찾지도 않고 하나님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환경이 좋으면 인생을 탐닉합니다. 취미 생활에 빠집니다. 하나님을 점점 멀리합니다. 그러므로 편한 상태에서는 신앙이 자라기 어렵습니다. 신앙은 광야에서 자랍니다. 문제가 생기면 기도의 자리를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더 이상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문제 해결사 정도로 생각합니다. 매일 성실하게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사람이 실력 있는 사람입니다. 매일 꾸준하게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성숙의 경지에 이른 신앙인입니다. 신앙에서 성실보다 더 나은 실력은 없습니다. 성실한 사람이 마침내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됩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 씨는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습니다. 좌우명을 이렇게 정한 이유는 인생 전체를 우리가 플래닝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은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는 것밖에 없습니다. 인생 전체는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맡기고, 일상을 성실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한결같이 성실한 사람이 존경받습니다. 좋은 친구, 유명한 사람의 추천서보다 더 우리를 돕는 것은 자신에게서 나오는 성실입니다. 성실의 정도가 존재의 정도를 결정합니다. 인생에 기상천외한 비법은 없습니다. 다만 성실 같은 평범한 방법만 존재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잠언 28:20)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상에 충실한 가운데, 복된 내일을 만들어 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