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소와 검은 소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질문에 대한 답은 많이 먹은 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많이 먹어야 어떤 환경에서도 성경이 말하는 가치 판단 기준으로 행동합니다. 인생의 고난이 찾아올 때, 이길 힘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힘이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많이 먹어 놓은 말씀을 통해 들려옵니다. 우리는 자기 안에 저장된 정보의 양만큼 말하고 행동합니다. 마음에 가득한 것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을 하기 원하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담아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 암송입니다. 우리 교회 성경 암송팀이 6월부터 고린도전서 13장을 암송하고 있습니다. 저도 영어로 암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성경 암송에 관해서는 황태월 집사님께 문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성경 암송은 말씀이신 하나님을 내 안에 모시는 거룩한 작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 판에 새기라”(잠언 7:1,3) 우리의 마음 판은 돌과 같이 딱딱합니다. 이런 마음 판에 하나님 말씀을 새기려면 암송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암송한 것만 마음에 새겨집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학습 후 10분 뒤부터 망각이 시작되고 1시간 뒤에는 56%, 하루 뒤에는 67%, 한 달 뒤에는 79%를 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을 보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암송입니다. 성경 암송의 유익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상담, 권면 시에도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의 레마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견인해 간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암송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따라 사셨고 말씀을 따라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남기신 말씀도 시편 22편 1절을 암송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성 훈련의 기초가 되는 성경 암송에 힘썼습니다. 그들은 억지나 강압 때문에 성경 말씀을 암송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마음에 두고자 성경 구절을 암송했습니다. 그들은 마음 판에 새긴 말씀을 묵상했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그 말씀으로 죄와 사탄의 유혹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긴 비결은 성경 암송에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종종 침체와 절망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가 할 일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경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말씀 안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말씀 안에 거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열심히 암송하십시오. 우리 교회는 새가족반, 일대일반, 제자반, 전도폭발반 등에서 성경 암송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순장 모임에서는 매주 두 구절씩 성경 말씀을 암송합니다. 성경 암송을 잘하는 비결은 반복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므로 존재가 넉넉한 사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함으로 영육 간에 강건하고 형통한 삶을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