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도서실이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지난주부터 2층 새가족실에 도서실이 오픈되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도서실은 매달 추천 도서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 교회 추천 도서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서 성도님들이 책을 읽는 평생 학습자로 사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도서실 담당자는 이소정 집사님입니다. 집사님은 오랫동안 도서관 사서(司書)로 일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문헌 정보 전문가로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리 교회의 도서 사역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도서실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서실을 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를 바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책만큼은 욕심을 내셔도 좋습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책에 대한 욕심만큼은 줄어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책을 가까이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책 속에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는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영감이 가득합니다. 온갖 좋은 것들이 책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책은 우리 영혼을 살찌게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지식의 원천은 책입니다. 책은 또한 뇌를 만듭니다. 책을 읽지 않고 영상만 보면 뇌는 퇴화합니다. 저는 서점에 가서 책을 사는 날이 제일 행복합니다. 부자 된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책을 펼치면 가슴이 뛰고 연인을 기다리는 것처럼 기대됩니다. 책 몇 권만 갖고 있어도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배가 부릅니다. 밥은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책은 정신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책은 정신적으로 부유하게 만듭니다. 재벌도 있고 학벌도 있는데 책벌도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책벌입니다. 재벌, 학벌보다 책벌이 우리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듭니다. 우리를 진정 부유하게 만드는 것은 책입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책을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을 위대하게 만들어줄 최고의 방법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평생 그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사고와 의식 수준을 향상하고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책을 많이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 주는 책을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한 편지에서 “만일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이 마치 우리 머리를 두들기는 주먹과 같이 우리를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그것을 읽는가? 책은 마치 우리 속에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얼음도끼와 같은 것이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얼음도끼 역할을 하는 책들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책을 통해 인생의 수준이 향상되기를 소원합니다. 

  은인처럼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고 인생을 바꾼 책을 은서(恩書)라고 합니다. 최고의 은서요, 책 중의 책인 성경을 먼저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에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담겨 있습니다. 예레미야서에 보면, 여호야김은 성경 두루마리가 낭독되자 코웃음을 치며 방자한 자세로 두루마리를 잘라 불 속에 던져 넣었습니다. 부친 요시야가 참회의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여긴 그의 마지막은 너무 비참했습니다. 성경을 불에 태울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책을 읽되 먼저 성경과의 사랑에 푹 빠지시기를 바랍니다. 꽃밭에 물을 주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의 정원에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책을 가까이함으로 우리 인생이 더욱 풍요롭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