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단맛이 대세입니다. 빵, 과자, 음료수 등 단 음식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달지 않으면 음식이 팔리지 않아서, 제조업자들이 음식을 더욱 달게 만듭니다. 단맛을 내는 설탕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입니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단 것을 많이 섭취하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부터 생각나고, 단 음식을 끊으면 손발이 떨리고 산만해지거나 무기력증을 느낀다면‘설탕 중독(Sugar Addiction)’이라고 합니다. 단맛에 중독되면,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을 유발하여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단맛에 중독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변에 당뇨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당뇨 회원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단 것을 피하고, 틈나는 대로 열심히 걸으려고 합니다. 당뇨는 신체 전반에 나타나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세계에도 단맛에 중독되어 영적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적 당뇨의 특징이 있습니다. 예배를 음악을 감상하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깁니다. 시설이 잘 갖추어진 교회, 분위기 좋은 교회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예배를 봅니다. 그것도 귀찮아서 요즈음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대체합니다. 설교를 들어도 어떻게 살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려 하지 않습니다. 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점심 한 끼 정도도 헌금하지 않습니다. 봉사, 섬김, 헌신 등을 아주 많이 불편해합니다. 전도와 선교 등 대가를 치르는 일은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제자도의 삶을 통해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받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저 쉽고 편하게 신앙생활을 합니다. 신앙생활이 이렇게 취미생활 같다면 영적 당뇨 증상이 분명합니다.
좋은 교회에 다닌다고 좋은 신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설교를 듣는다고 좋은 성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은 불편으로의 초대입니다. 불편함이 없는 신앙을 참된 신앙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불편함 속에 간증이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는 편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도 편하게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편한 것은 당장은 달콤해도 나중에는 무척 씁니다. 예수님 앞에 서는 날, 큰 후회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드릴 열매 없이 빈손으로 서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단맛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영적 당뇨의 예방을 위해 몸을 움직여 보시길 바랍니다. 섬김과 봉사의 자리에 기꺼이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영적 건강을 유지하는 길은 말씀을 듣고 실천함에 있습니다.
당뇨는 관리를 잘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늘 건강에 신경을 씁니다. 수시로 혈당을 점검합니다. 만보기(萬步機)를 사용해서 걸음수를 측정합니다. 식사를 철저히 조절합니다. 당뇨는 관리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영적 당뇨도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영적 당뇨 증상이 나타나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말씀을 듣고 순종하고 있는지, 섬김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치료자이십니다. 영육 간에 강건한 삶을 위해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구하십시오. 천성을 향한 순례의 길에서 영육이 강건하여 하나님 나라의 유용한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