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켄터키주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일어난 부흥이 화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부흥 시작 당일 여느 때처럼 채플을 진행했고, 설교가 끝난 뒤 학생들이 남아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강한 성령의 임재를 느껴 참석했던 학생들이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밤새워 기도했고 찬양과 기도, 간증이 계속됐다는 것입니다.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 소식은 매스컴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서 부흥에 갈급한 수많은 순례객을 끌어들였습니다. 애즈베리 부흥은 코로나 여파로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가고 교회가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일어난 현상이어서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흥은 채플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설교자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케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도 이런 영적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18세기 미국의 대각성 운동을 이끌었던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는 전도자요 설교가였습니다. 그는 한 번 설교할 때 3~4시간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시계도 보지 않고 그 자리에 앉아서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말씀을 집중하게 했고, 이것이 영적 대각성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우리 육신은 음식이 있어야 합니다. 음식을 통해 우리 육신은 에너지를 공급받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소화를 잘 시키면 건강합니다. 반면 음식을 보고도 맛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고, 먹기를 거부한다면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건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망이 있을 때, 우리 영혼은 부흥을 경험케 됩니다.
느헤미야 8장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열망을 보게 됩니다. 느헤미야의 감독하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너진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숱한 어려움을 이기고 성벽을 재건했기에, 파티도 하고 즐기며 서로의 수고를 치하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학사 에스라를 초청하여 새벽부터 오전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가운데 심령의 대부흥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영혼을 살찌우는 보약입니다. 말씀이 가득할 때, 우리 영혼은 살아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면을 가득 채우십시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사모함과 간절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 심령에 부흥이 일어나고, 영혼이 소생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 저녁부터 춘계 부흥회가 시작됩니다. 부흥회는 말씀 축제요, 말씀 잔치입니다. 이번 집회가 에스라 시대 말씀 부흥 운동의 재현이 되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여 자리를 움직이지 않고 경청하며, 아멘으로 말씀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말씀을 달게 받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듣다가 문제가 해결되고 인생이 변화되는 기적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말씀의 참맛을 경험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이 이번 부흥회 가운데 큰 은혜를 쏟아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참석하셔서 말씀을 기대하고 사모하며 듣는 가운데 심령의 참된 부흥을 경험하시길 소원합니다. 춘계 부흥회가 LA 코리아타운 영적 부흥의 시발점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