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행코팍 지역을 걸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지나칠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Good morning’ 하면서 인사를 합니다. 조금 안면이 있으면, ‘Have a nice day’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Happy new year!’라고 인사합니다. 참 친절하고 인사성이 바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 마지못해, , 안녕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인사는 사람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배려해주고 존재감을 높여주는 것에 인사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인사 잘하는 사람이 관계를 잘 맺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먼저 다가가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하루 인사가 있듯, 새해 인사도 있습니다. 우리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복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호의입니다. 복은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며, 영적이고 신령한 것들까지도 포함됩니다. 전인격적이며 총체적인 번영과 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복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복을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처럼 복을 받는 것이 아닌 복을 주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고 제일 처음 하신 일은 복을 주시는 일이었습니다. 혹자는 복을 하나님의 애프터서비스(A/S)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만 살 수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구할 것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기를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복이 넘쳐서 우리 인생이 형통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에 하는 인사를 덕담이라고 합니다. 덕담은 사람의 말에 영적인 힘이 있어서 말한 대로 된다는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혼 남녀에게는 올해에 국수 먹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라는 것입니다. 결혼한 부부에게는 자녀를 낳으라고 말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라고 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에게는 승진하라고 합니다. 학생에게는 좋은 학교에 가라고 합니다. 요즈음 주로 나누는 덕담은 건강과 평안에 관한 것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세상이 불확실해서 더욱 평안을 기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새해에 덕담을 나눈다면, 주님과 더욱 동행하라는 것과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복음 전도자들에게 어느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라고 복을 빌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그 집이 평안을 받을 만하면 그 평안이 거기 머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많이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성경 구절을 사용해서 인사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새해 인사에 어울리는 구절은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2)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으로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누리시고 진리 가운데 행하시어 영혼이 잘 되시며 강건하시고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잘 되시기를 간구합니다.”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