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난주에 코로나 백신을 맞았습니다. 4월부터 50세 이상 백신을 맞을 수 있어서 멀리 포모나까지 가서 화이자(Pfizer) 백신을 맞았습니다. 화이자는 비아그라로 유명한 미국의 제약회사입니다. 화이자는 백신을 운반하기 위해 한 번에 백신 5,000인분이 들어가는 여행 가방 크기의 운송 상자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 상자는 지피에스(GPS) 추적기가 설치되어 있고 견고한 열 차단 장비도 갖추었습니다. 백신이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무려 영하 80도로 10일간 보관 유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자 하나의 가격이 8천불입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아울러 백신을 무료로 맞게 해 준 이 나라에 감사를 드립니다. 조만간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는 날을 꿈꿉니다. 백신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의 활기찬 세상을 조심스럽게 소망해 봅니다.   

  백신(Vaccine)이라는 말은 소를 뜻하는 라틴어(Vacca)에서 왔습니다. 천연두 백신 개발로 감염병 자체를 지구상에서 없앤 영국인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 예방법을 'vaccination'이라고 불렀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가 에드워드 제너를 기리기 위해 백신이라는 명칭을 쓰면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백신은 전염병에 대하여 인공적으로 면역을 얻기 위해 쓰는 항원입니다. 항원은 몸 안에 침입하여 항체를 만드는 단백성 물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백신은 질병에 대한 면역을 만들어 주는 의약품이지 결코 치료제는 아닙니다. 그동안 백신이 개발되어 인류는 엄청난 유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백신 덕분에 인간의 평균 수명이 크게 연장되었습니다. 백신은 인간이 전염병에서 해방되어 양질의 삶을 사는데 큰 기여를 한 효자입니다.  

  보통 백신 개발은 아무리 빨라도 최소한 5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백신은 1년 안에 개발하고 투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백신이 빨리 개발된 것은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o)라는 과학자 덕분입니다. 그녀가 개발한 mRNA 백신 때문에 이렇게 빨리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습니다. 카탈린 카리코는 헝가리 출신의 여성 과학자로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던 RNA 백신을 연구했습니다. 연구에 진전이 없어 연구소와 대학에서 연구 중단을 통보받았지만, 그녀는 연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백신 개발이 인류를 구원해 낼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버틴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RNA백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화이저는 그녀의 백신 특허를 사서 이번에 코로나 백신을 성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인류의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회가 되면 코로나 백신을 꼭 맞으시기 바랍니다. 백신으로 인해 어두웠던 세상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전후하여 학교들이 개방하고, 식당과 회사, 교회들이 오픈하고 있습니다. 백신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희망의 아이콘입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백신이 필요하듯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도 백신이 필요합니다. 영혼의 백신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소망 없는 이 세상에 백신으로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므로 우리의 딜레마인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부활절을 맞아 우리의 참 백신이 되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참 백신 되신 예수님만 온전히 자랑하고 드러내는 부활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