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말이 있습니다. 머리는 용이나 꼬리는 뱀이라는 뜻으로, 시작은 좋으나 끝이 좋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시작을 잘하는 것보다 끝마무리를 잘 매듭짓는 것은 훨씬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끝마무리 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마무리는 전체를 평가하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시작은 좋은 마무리로 끝나야 합니다. 실력은 끝에서 평가되고 결정됩니다. 세익스피어는 "끝이 좋으면 다 좋다." (All's well that ends well.)고 했습니다. 2020년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기쁨과 감격에 가슴 벅차했던 순간들도 지나갔습니다. 숨이 멎도록 아파했던 시간들도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2020년과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끝마무리를 잘 지으시기 바랍니다. 맡겨진 일들을 잘 마무리 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끝마무리를 잘 짓기 위해서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먼저 정리할 것을 과감히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얼룩진 것들은 단호하게 지우시기 바랍니다. 내려놓을 것들은 이제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서할 사람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보내야 할 사람은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간관계에도 유통기간이 있습니다. 용서는 해도 함께 살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곱과 에서는 20년 만에 만나 서로 용서하고 화해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살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을 못 박아 죽인 사람들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에 그들을 찾아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들과의 관계는 십자가에서 끝내셨습니다. 아울러 잊어야 할 것은 빨리 잊으시기 바랍니다. 서운한 감정, 불쾌했던 기억, 섭섭했던 마음들을 잘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감사로 끝마무리를 지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올 해는 유난히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관점에서 모든 일을 해석하고 감사로 반응하시기 바랍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원망과 불평 대신 감사로 매듭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한 해의 끝이 있듯이 우리의 삶에도 끝이 있습니다. 우리의 끝은 하나님 앞에 설 때 입니다. 우리의 끝이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임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사람들 앞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칭찬과 인정을 받기에 힘쓰기를 바랍니다. 

  성도여러분, 예수님의 생애가 아름다웠던 것은 마지막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 마지막이 인류역사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020년 끝마무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성큼 문밖에 다가온 새해를 아름답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믿고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변함없이 우리를 믿어주시는 하나님의 믿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시다.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가 가기 전, 마무리를 져야 할 일들은 남은 기간 동안 잘 매듭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소망의 2021년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