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집으로 우편 투표용지가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대통령 선거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토론회에 이어 지난주에는 부통령 후보들의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후보들은 토론에서 이기기 위해 무척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끼어들고 공격하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무시와 조롱, 비웃는 모습은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했습니다. 세계 최강 미국 대통령에 걸맞는 진지한 토론회가 무척 아쉬웠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고위 지도자들이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여전히 변화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높이 올라가면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 명예, 권력을 얻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가르침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신앙으로 합리화하는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성경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야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고위 공직자가 되고, 일류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탐욕에 젖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안 주시면 안 갖는 것이 성공입니다. 성공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는 전혀 다릅니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을 의식하며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최선으로 감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같으면 억울하고 분해서 죽을 것 같은데, 요셉은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만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요셉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가운데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요셉의 비전이 애굽 총리라는 말이 없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 아닙니다. 종이든, 죄수이든, 총리이든 하나님을 의식하며 주어진 일을 최선으로 감당했기에 하나님께 영광이 된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신앙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좋은 직장이 아니어도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세상이 부러워하는 출세의 길이 아닌 험한 길을 걸을지라도 하나님과 동행 하는 가운데, 맡겨진 일을 최선으로 감당한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 성공하는 것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주께 하듯 최선으로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성공을 허락하시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사십시오. 매사에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