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갈수록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수그러들 것 같은데 여전히 세력이 대단합니다. 언제 이 상황이 종료될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이번 주에도 수많은 확진자들이 생겼다는 뉴스를 들으며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와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가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미국 성인 중 3분의 1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전염병, 경기 침체, 인종 차별, 불안한 미래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중에 재정 문제로 힘들어하는 성도님 한 분이 기도 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분의 기도 요청 내용은 고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지혜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도제목을 재빨리 수정했습니다. "하나님, 고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인생은 어렵습니다. 예고 없이 고난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찾아오면 우리는 대부분 고난의 이유를 찾는데 시간을 허비합니다. 고난을 안겨준 당사자를 미워하고,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낭비합니다. 그래서 고난이 가져다주는 유익을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에는 엄청난 교훈과 깨우침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선하게 사용하십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찾아오는 고난을 더 높은 목적으로 선용하십니다. 고난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는 기간으로 삼으십시오. 신앙의 성숙을 위한 훈련 과정으로 여기십시오. 우리는 고통 없이 성장할 수 없고, 고난 없이 성숙할 수 없습니다. 고난을 견딘 만큼 강해집니다. 고난을 이긴 만큼 깊어집니다. 고난의 시간이 영혼의 유익이 되게 하십시오. 

  고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고난은 삶의 정상적인 한 부분입니다. 고난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곧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고난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주어진 것으로 여기십시오.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 2:21) 예수님도 고난을 받으셨다면, 우리 역시 고난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수를 잘 믿는다고 고난이 면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고난을 없애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극복하고 이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고난은 해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뚫고 이겨낼 의지를 요구합니다. 고난의 시간에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무엇보다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과 함께라면 우리는 어떤 고난도 넉넉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고난은 포장지로 분간하기 어려운 선물입니다. 지나고 보면 고난은 정말 멋진 선물이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에 찾아오는 고난을 절대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난을 배움과 훈련의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고난은 내 서재의 책들 중 최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시기 바랍니다. 고난을 영적 성장을 위한 기회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고난의 시간에 입단속을 잘하시기 바랍니다. 고난의 시간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명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확인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코로나 블루의 힘겨운 시간이 우리 생애 최고의 기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