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적자생존'이라는 생물학적 용어가 있습니다. 영국의 철학자이며 경제학자인 스펜서가 주장했습니다. 적자생존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적자생존이 오늘날 전혀 다른 의미로 재미있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적는 사람(적자)만이 살아남는다(생존)는 것입니다. 강의든 설교든 열심히 적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기상천외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많은 것을 잊고 삽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억 상실자처럼 그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그 결과 원망과 불평만이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열심히 적는 사람만이 산다는 것이 기독교의 적자생존입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적어보십시오. 적는 사람만이 감사가 넘쳐나게 됩니다.

 

우리 인생에는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잊어야 할 것은 빨리 잊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래 기억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잊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서운한 감정입니다. 불쾌했던 기억입니다. 섭섭했던 마음입니다. 이러한 것은 빨리 잊어야 불행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 좋은 교회 다니며 신앙 생활하게 하신 것, 건강 주신 것, 안식할 수 있는 가정을 주신 것, 좋은 직장을 주신 것,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게 해주신 것 등을 감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2018년 마지막 주일 입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행복했던 기억도 있었고 아쉬웠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감사했던 일들도 있었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함께해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일들도 감사함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처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3:13-14)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걸음을 내딛게 하는 능력입니다.

 

  성도여러분, 새해에는 성도님의 삶마다, 가정마다, 하는 모든 일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2019년 표어처럼 일어나 빛을 발하는 삶이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되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마음속에 소원하는 모든 기도 제목마다 응답되는 역사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광야에 길이 나고 사막에 강이 흐르며, 홍해가 갈라지고 반석에서 생수가 솟아나는 기적을 보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