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뒤 돌아 보십시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첫 주일입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모든 기관들이 한 해를 결산하느라 분주합니다. 기업들은 한 해 동안 얼마나 이익을 남겼는지 손익계산서를 작성합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계산기를 두드려 봅니다. 가정에서도 가계부를 정리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회도 지난 일 년을 결산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결산은 기업과 다릅니다. 교회는 사람이 자산입니다. 그래서 자산인 사람을 결산합니다. 한 해 동안 우리 각 사람에게 붙여준 영혼에 대한 결산을 해야 합니다. 영혼이 얼마나 잘 성장하고 예수님 안에서 자랐는지를 결산합니다. 아울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주님이 맡긴 일은 얼마나 충성스럽게 잘 감당했는지 결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경건 생활에 얼마나 진보가 있었는지도 결산해야 합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결산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준비하며 계획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는 달란트 비유가 나옵니다.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면서 자기 소유를 세 명의 종들에게 재능대로 맡깁니다. 그리고 타국에서 돌아오는 날, 주인이 종들을 한 사람씩 불러 맡긴 소유를 어떻게 관리했는지를 결산합니다. 종들의 보고에 따라 주인은 종들을 칭찬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이 비유는 우리에게 주님 앞에서 결산할 날이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우리 인생을 결산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빠짐없이 보고해야 합니다. 결산의 결과는 두 가지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 이라는 칭찬과 인정을 받는 것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꾸지람과 벌을 받는 것입니다. 아울러 칭찬을 받은 종은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는 복을 받지만, 꾸중을 들은 종은 바깥 어두운데 내어 쫓김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저녁이 되는 것을 구별하셔서 하루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루의 결산을 밤에 합니다. 한 달의 결산을 월말에 합니다. 일 년의 결산을 연말에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한 날, 한 달, 일 년의 마지막이 있게 하신 것은 우리 인생의 유한함과 종말이 있음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 모두는 조만간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 그곳에서 우리의 시간, 자원, 인생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예수님께 보고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결산할 때, 예수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 하였도다" 라는 칭찬을 듣게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우리 인생이 정말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여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성도여러분, 한 해를 차분히 뒤돌아보며 결산하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어느 정도 열심을 냈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었습니까? 성경은 어느 정도나 읽으셨습니까? 전도한 사람은 몇 명입니까? 그들은 교회에 잘 정착하고 있습니까? 이웃을 향한 봉사와 섬김은 어떠합니까?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까? 아직 한 달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이 시간이 우리의 부족을 채우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생을 결산할 날이 있음을 기억하고, 미리 이 땅에서 인생 결산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한 해를 잘 결산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잘 계획하며 준비하기를 소원합니다.